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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모아보기

해움·새들 오픈스튜디오 #3 

《미완의 기록: 작업실에서 생겨나는 것들》

Heaum·Saedeul Open Studio #3


해움·새들 오픈스튜디오 #3

2025. 11. 7 - 11. 8

13-17시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리고 작업 과정을 글·그림 · 영상 · 사운드 등의 매체로 붙잡아두는 행위를 '흔적'으로 보여준다. 김진영과 김용현은 한 해 동안 새들 주변에서 접한 생태 환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고, 구나혜는 고양시 곳곳의 공공조형물 주변 이야기를 수집하였다. 서성협은 새들 안팎에서 흐르는 바람을 소리로 치환하여, 장소 주변에서 느낀 감각을 환기시킨다. 김이박은 병상과 재활 생활 중 마주한 섬망 이미지와 주변의 식물들을 모아 종이와 액체에 채집하였다. 

작업으로 완성되기 이전의 아이디어와 사유 단계를 다른 매체로 포착하여 옮기는 작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김화슬은 회화와 미디어를 유동적으로 넘나드는 작업을 하던 중에 산출된 '테스트 코드’를 화면에 옮겼고, 작업실 생활을 기록한 글을 소책자로 엮었다. 같은 맥락에서 임소담과 서성협, 권재현은 작업일지를 각각 글과 드로잉으로 발표한다. 

창작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시각화하는 작업도 함께 전시된다. 전혜주는 올해 마친 전시를 준비하면서 마주한 예측 밖의 일들을 회상하며, 그 결과물을 한 번 더 전시장에 소환한다. 임소담은 한 차례 중단되어 미완으로 남은 세라믹 작업을 흘려보내지 않고 다시 재구성하여 소생시켰다. 

작가들이 모여 작업하는 창작공간은 새로운 '창발'을 발현시키는 데 유리하다. 해움, 새들과 같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작공간은 작가 개인의 창작물이 공공의 장에서 구현되고 발표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며, 입주작가들은 잠시 거처하는 이 새로운 조건을 창작의 아이디어와 소스로 적극 차용하기도 한다. 

강수빈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게 된 사람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꼬리를 무는 사유 과정을 '마인드맵'으로 나타낸다. 강현아는 해움 앞 호수공원의 자연물을 작업 재료로 치환하였고, 박은태는 창작공간 근처의 소란한 지역축제와 대조되는 같은 시기의 호우 재난에 마음을 쓰며, 재난이 휩쓸고 간 강변의 사람들을 조명한다. 

권재현과 리혁종은 해움의 유휴공간에 동료 작가들의 폐작업을 활용하여 '예술 공유지' 파빌리온을 조성하였고(2024), 도시의 근린공원 조성에 참여하여 폐목으로 공원 내 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2024-2025). 창작공간에서의 실험을 거친 뒤,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된 작품들은 그 자체로 창작의 궤적으로 남았다. 

방성욱, 홍수현은 이곳에서 한차례 선보였던 설치와 퍼포먼스를 이후 사진 매체로 발전시켜 발표하였고, 한석경은 퍼포먼스 작업을 확장하여 음원으로, 서정배는 회화에서 나아가 책으로, 이세준은 캔버스의 조합을 재구조화하는 메타 창작을 시도했다. 황민규는 다른 작업을 위해 틈틈이 남긴 감각과 감성의 흔적을 영상-스케치의 형태로 남겨두었다가 이번 전시에서 이를 선공개한다. 

리혁종은 올해 타 기관에서 열었던 그의 개인전 작업의 부산물을 자체 제작 난로에 소각하는 행위로 오픈스튜디오의 첫날 밤을 장식한다. 반면, 적극은 다른 장소에서 선보인 공연의 소품을 이후 미학 담론과 연계·발전시켜 다른 차원으로 시각화했다. 


글: 김유빈(고양시 문화예술과 큐레이터)


해움 (일산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옆)

강수빈 강현아 구나혜

권재현 김화슬 박은태

임소담  적극   전혜주


새들 (신평길 217)

김진영 김용현

리혁종 서성협


무료 셔틀버스

(첫차)1:30 해움 → 새들 

(막차)6:00 새들 → 해움

40분 간격 왕복 운행


🚩기획전시

미완의 기록 : 작업실에서 생겨나는 것들

2025. 11. 7 - 11. 22

일,월요일 휴관, 11-17시


3기 입주작가 외 김이박, 방성욱, 서정배, 이세준, 한석경, 홍수현, 황민규


오픈스튜디오 연계프로그램: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

고양특례시 문화예술과(031-906-3380)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595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일산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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